‘ADHD 증후군’ 초등생 3%…학교 지원 태부족

입력 2010.04.27 (22:04)

<앵커 멘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초등학생이 3%나 됩니다.



교사 혼자 지도하긴 쉽지 않은데, 체계적인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한 초등학교 교실.



한 학생이 책상 위로 올라가 창문을 열고 나가려 하고, 교실 뒤 사물함에 올라가는가 하면 다른 학생을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과잉행동을 하는 전형적인 ADHD 증상입니다.



<인터뷰>유유경(초등학교 교사) : "시험시간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하니까 그런 것들이 통제가 불가능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그런 점이 힘들어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조사결과 ADHD 환자로 최종 진단받은 초등학생은 전체의 3%에 이릅니다.



ADHD는 약물 투여와 더불어 인지 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지도와 상담 등 해당 어린이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초등 교사 가운데 올해 관련 연수 대상자는 120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영숙(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사) : "검사를 한다던가 이 일을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보조인력도 좀 필요하고 그래서 그런 인력지원이 더 있었으면..."



서울지역에서 ADHD 조사를 실시하는 초등학교는 지난 2008년 44개교에서 올해 120 곳으로 늘었지만 이는 전체 초등학교의 20% 수준입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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