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명 용사’ 오늘 영결식 엄수

<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됩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다 스러져간 희생장병들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승조원들이 지난달 16일 출항하기 직전 임무 완수의 의지를 다졌던 2함대 내 안보공원입니다.

두 차례의 연평해전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이곳에서 46명의 희생장병들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오전 10시부터 해군 최고 예우인 해군장으로, 정부 인사와 국내외 조문단, 유가족 등 2,800여 명이 참석해 거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유영식 (대령/해군본부 공보과장):"최고의 예를 다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영결식에서는 희생자 46명 전원에게 훈장이 추서되고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조사를 낭독합니다.

이어 천안함 갑판 부사관인 김현래 중사가 전우를 떠나보내는 애끊는 심정을 추도사에 담아 읽습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고인들과 한 배를 탔던 생존 장병들이 직접 영정을 들고 운구를 시작합니다.

영정이 군항부두를 지날때는 2함대 소속 모든 함정이 5초 동안 기적을 울리고 갑판에 도열한 승조원들이 경례를 올리며 전우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됩니다.

운구행렬은 희생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던 해군아파트를 거쳐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향합니다.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은 오후 3시 현충원 합동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