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인들이 쓰는 ‘한류 연가’

입력 2010.04.30 (08:18)

수정 2010.04.30 (08:43)

<앵커 멘트>

한류의 인기가 여전한 동남아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촬영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더 알릴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 외에도 영화 등의 배경이 되는 촬영장은 현지인들에게는 또 다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촬영 들어갑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태국 영화 '노잉미 노잉유'의 촬영현장입니다.

한류 드라마를 좋아하는 태국의 두 남.녀가 한국 여행을 하다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95%는 한국이 무대입니다.

<인터뷰> 반종 피산타나쿤 (영화 감독) : "(풀하우스 같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태국에서 한국은 가장 로맨틱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KBS 인기 드라마 '쾌도 홍길동'을 좋아한다는 여주인공.

주제가도 막힘 없이 부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드라마 제작팀도 13부작 가운데 8편을 한국에서 촬영중입니다.

한국 드라마에 빠진 여주인공을 내세운 이 드라마는 제목조차도 '남이섬의 부름'입니다.

<인터뷰>지잔 닌 (주연 배우) : "인천에서 촬영했구요. 아주 아름다운 남이섬에서 많이 촬영했고 지금은 서울이죠"

이러한 영상물은 잠재 관광객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신평섭 (한국관광공사 아시아팀장) : "자국에서 영화나 드라마가 상영이 되고 난 뒤 촬영장소를 중심으로 새로운여행 동기 유발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작된 1차 한류가 이제는 현지인들이 만드는 2차 한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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