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종부세 부담 크게 늘어

입력 2010.04.30 (08:18)

수정 2010.04.30 (08:39)

<앵커 멘트>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5% 가까이 오르면서 9억원이 넘는 주택의 보유세 부담도 커지게 됐습니다.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값 상승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하는 가구가 39% 증가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가격을 보면 집값이 9억 원을 넘어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하는 가구는 모두 9만 4천여 곳으로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과천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가 빠르게 회복한 지역은 공시가격 상승폭도 커서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보유세 상승률이 최고 30~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면 경기도 과천시가 18.9%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경기도 화성과 가평, 서울 강동구와 강남구 순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전용면적이 76 제곱미터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7억 2천2백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4천만 원 가까이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121만 8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오르게 됩니다.

또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1차 131 제곱미터형의 공시가격은 12억8천만 원으로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오른 387만 8천 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반면 서울 강북지역처럼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떨어진 지역은 세 부담이 크게 늘지 않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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