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게 될 30명의 예비 태극전사들이 발표 됐습니다.
안정환과 이동국은 이름을 올려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은 반면, 설기현과 김두현 등은 월드컵 출전 꿈을 접어야했습니다.
송재혁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아공에서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할 태극전사들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30명의 예비명단에는 공격수로 박주영과 안정환, 이동국 등 6명이, 박지성과 이청용, 김남일 등 해외파와 부상에서 복귀한 염기훈 등 10명이 미드필더에 포진됐습니다.
또 수비진에는 이영표와 이정수, 조용형,차두리 등 11명이, 골키퍼에는 이운재 등 3명이 뽑혔습니다.
<인터뷰>허정무 : "신구 조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예비 명단 발표로 선수들의 희비도 갈렸습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아시아선수 월드컵 최다 골인 4골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월드컵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던 이동국도 12년 만에 본선 출전을 꿈꿀 수 있게 돼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남아공 행을 위해 국내로 유턴했던 설기현과 김두현은 월드컵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신형민과 김보경 등 세대교체 주역들이 대거 승선해 최종 엔트리 경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인터뷰>신형민 : "마지막까지 경쟁해서 월드컵에 꼭 가겠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소집돼, 에콰도르전을 통해 마지막 검증을 거친 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짓게 됩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