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달 째 2%대에 머물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크게 다릅니다.
농수산물과 휘발류 등 유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주부들은 장바구니에 채소 담기가 겁이 납니다.
지난달 채소와 생선, 과실류 등의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보다 12.1% 올랐기 때문입니다.
전체 물가상승률 2.6%의 4배가 넘습니다.
품목별로는 파 값이 지난해보다 같은달보다 83%나 급등했고, 시금치 78%, 열무 76% 배추도 67%가 올랐습니다.
이상 저온현상이 계속된데다 일조량이 부족해 파종시기가 보름에서 20일 정도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수산물도 갈치가 27%, 오징어 26%, 명태가 17%나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도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도시가스와 택시요금도 각각 5%와 9%씩 올랐고, 유치원 납입금 6%, 대입학원비 4% 등 교육비의 오름폭도 컸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2%대 라지만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