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향기 가득’ 플라워 카페

입력 2010.05.17 (08:51)

수정 2010.05.17 (20:06)

<앵커 멘트>



요즘 여기저기 예쁜 꽃이 많이 피었는데요.



그래도 막상 예쁜 꽃 속에 둘러싸여서 여유있게 차 한 잔 하는 건, 그저 희망사항이겠죠?



가능한 일입니다.



요즘은 꽃과 어우러져 차와 커피를 마시는 곳이 등장해 인기라네요.



김양순 기자,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시겠어요?



네, 플라워 카페라고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화사하게 피어난 꽃도 보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 곳입니다.



입소문을 타고 요즘 뜨는 곳들인데요.



꽃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다 주인장한테 꽃다발까지 받으면 오랜만에 처녀시절로 돌아간 듯 합니다.



안 가보면 후회하는 플라워카페, 아직도 카페에 커피만 마시러 가시나요?



<리포트>



봄처럼 싱그러운 꽃들로 가득한 이 곳.



예쁜 꽃들이 손님들을 가장 먼저 맞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을 나서는 손님 한 손엔 꽃, 한 손엔 커피가 들려있는데요.



대체 뭐하는 곳일까요.



<녹취> "꽃집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니까 샌드위치도 팔고 카페네요. 되게 예뻐요."



계절의 여왕 5월 장미부터 작은 화분까지 예쁜 꽃드링 가득한데요.



이곳, 바로 꽃구경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플라워카페입니다.



<인터뷰>송진화(플라워카페 운영) : "굳이 비싼 화분이나 꽃을 집에 사가서 보지 않더라도 여기 오면 차 한 잔 마시면서 충분히 꽃을 느끼는 공간이었으면 해서 (플라워카페를 만들게 됐어요.)"



플라워카페만의 특별한 메뉴는 따로 있는데요.



샌드위치를 만들다 말고 갑자기 꽃을 따러 가는 주인장, 이곳은 샌드위치도 꽃단장을 한다고 합니다.



아주 예뻐서 꽃보다 샌드위치라고 불린다네요.



명물이죠?



<녹취> "되게 예쁘네요. 먹기가 아까워요."



꽃을 보다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주인장의 조언을 받아 우리 집에 딱 맞는 화분도 살 수 있습니다.



키우다 죽을까봐 걱정되시는 분들,



<인터뷰>김하영(서울시 신도림동) : "(식물을) 많이 죽이는 편입니다. 이 꽃은 키우기 쉽다고 해서 길러보려고요."



이렇게 키우는 법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보니 비밀의 방이 숨겨져있는데요.



아담한 공간에서는 즉석 꽃꽂이가 이루어집니다.



꽃을 꽂으며 수다를 떨다보면 마음도 예뻐지는데요.



특별한 날, 누군가에게 내가 만든 꽃을 선물해보는 것도 좋겠죠.



<인터뷰>송지현(서울시 목동) : "야외로 나간 것처럼 여유 있는 분위기에서 차도 마시고 작품도 만들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다음은, 커피향보다는 그윽한 꽃향기가 먼저 반기는 곳입니다.



요거 한 잔이면 꽃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요.



말린 꽃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찻잔 안에서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그 기분, 꽃이 만개한 꽃밭에 누워있는 것 같다네요.



<인터뷰>김석영(인천광역시 용현동) : "맛이 다른 차에 비해 깔끔하고, 마셨을 때 넘어오는 느낌과 맛이 괜찮은 것 같아요."



저녁이면 카페는 플라워 강습장으로 변신 하는데요.



<녹취> "오늘 수업은 테이블 중앙 장식물 만드는 걸 배워보려 해요."



초보반부터 전문반까지 호텔 테이블이 부럽지 않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플라워카페만의 장점입니다.



<인터뷰> 이은정(경기도 안산시 사동) : "카페에 차 마시러 왔다가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만든 꽃을 가져가면 저도 좋고 가족도 아주 좋아하고요."



이렇게 완성된 작품! 정말 예쁘죠?



<녹취> "이거 봐봐. 엄마가 만든 거야. 어때?"



<녹취> "예뻐요. 사진 찍을래요."



아이의 칭찬을 받고 엄마, 정말 뿌듯한 표정입니다.



<녹취> "아들한테 인정받아서 아주 좋아요."



차만 마시고 가면 섭섭하시다고요.



플라워 카페를 넘어선 플라워 레스토랑도 인기입니다.



<인터뷰>김하나(서울시 잠실동) : "원래 여자들이 꽃도 좋아하고 이태리 레스토랑 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 두 개를 한꺼번에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꽃도 보고 꽃보다 화려한 파스타 맛에 반하게 된다는데요.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부터 크림파스타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죠?



이렇게 따뜻한 봄날엔 야외에서 즐기면 싱그러움이 배가 됩니다.



<인터뷰>오승원(서울시 방배동) : "인테리어도 예쁘고 밥도 맛있고... 이렇게 화창한 봄날엔 야외에서 먹을 만하고 좋아요."



이곳에선 뜻밖의 선물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녹취> "식사하면 드리는 선물이거든요."



밥 먹고 돌아가는 손님에게 즉석에서 꽃다발을 드립니다.



이런 꽃다발 받아본 게 언젠지 기억나세요?



<녹취> "(남편에게 꽃을 받은 지)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요. 아주 기분 좋죠. 특별한 감정이에요."



꽃보다 당신이 더 아름답습니다.



플라워카페에서 산뜻하게 한 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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