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접대 의혹'을 받아온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검사장은 접대 정황 가운데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의 핵심인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이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두 검사장에 대해 사건 청탁을 대가로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두 검사장은 일부 접대 정황에 대해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하창우(진상규명위 대변인): "접대이든 무엇이든 간에 대가 관계, 정씨 사건의 인지 여부, 언제 인지했는지..."
박 검사장은 접대 의혹과 함께 정씨의 진정을 다섯 차례나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을 받았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박 검사장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며 형사처벌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사는 서울고검 영상녹화실에서 진행됐는데, 두 검사장의 거부로 영상녹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정 씨와의 대질조사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조사에는 민간위원 3명이 참여해 조사과정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규명위는 내일 4차 회의를 열어 두 검사장의 처리 방향과 함께 특검법 통과 여부에 따라 조사를 중단할지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