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석 곡성군수 후보 자해…병원 치료

입력 2010.05.18 (13:01)

<앵커 멘트>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허남석 후보가 자해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친동생과 선거운동원이 상대 후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단 혐의로 구속된데다 본인도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있어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허남석 후보가 자신의 집에서 자해했습니다.

허 후보가 자택에서 손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허 후보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전북 남원 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의식이 뚜렷하지 않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후보는 곡성 경찰서장 출신인데, 최근 자신의 친동생과 선거운동원 등 4명이 위치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경쟁자인 민주당 조형래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적발해 달라며, 심부름센터 직원을 동원해 조 후보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후보는,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허 후보가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자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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