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돌연 최고인민회의 개최…중대 조치 나오나?

입력 2010.05.19 (06:33)

<앵커 멘트>

북한이 두달만에 또 다시 최고인민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해에, 그것도 같은 회기에 2번씩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했던 전례가 없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중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두 달만에 최고인민회의 12기 3차 회의를 다시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 보도: "제12기 3차 회의를 2010년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지난달 9일 제 12기 2차 최고인민회의를 연지 두 달 만입니다.

김정일 1기 체제가 출범한 지난 98년 이후 한해, 그것도 같은 회기에 2번이나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이번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그 배경과 안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인사안이 처리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정은이 군대에서 2인자 지위지만 상응하는 직책이 없기 때문에 국방위 제1 부위원장이나 부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 북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협력을 법률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입니다.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조치가 최고인민회의 명의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개최 이유와 안건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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