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문화, 중국에 금강산 관광 협조 요청 서신

입력 2010.05.19 (07:04)

<앵커 멘트>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 측에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중국측에 금강산 관광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이 담겨 있어 주목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내 우리측 자산을 지난달 전격 몰수한 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중국측에 공식적인 협조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1일 중국 정부의 관광담당 부처인 국가 여유국에 보낸 서신입니다.

유 장관은 서신에서 남북간 관광사업 추진배경과 현 사태 발생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간에 정당하게 체결된 사업자간 계약을 북측이 일방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향후 중국측이 북한과 관광 문제를 협의할 때 남북간에 분쟁이 진행중인 내금강과 외금강, 해금강 지역 등 금강산 관광지구는 포함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측에 금강산 관광 자제를 요청한 것입니다.

<녹취>노일식(문화부 관광정책과장): "중국이 단체 관광객을 올해부터 다시 (금강산에) 보내는 것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금강산 우리측 지역에 대해서는 포함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남북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요청에 중국 측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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