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비축기지’ 건설 30년 만에 마무리

입력 2010.05.19 (22:07)

<앵커 멘트>



70년대 석유 파동을 겪은 뒤 시작된 석유비축기지 건설이 30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안보를 갖게 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유조선이 싣고 온 석유는 바다 밑 파이프를 지나 9km 떨어진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됩니다.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해 1980년 최초로 만들어진 이곳에 추가 비축기지가 준공됐습니다.



아파트 3층 높이의 동굴 입구, 거미줄같이 연결된 석유 파이프라인을 300m 이상 지나면 지하 저장동굴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수직터널로 50미터를 더 내려가면 지하 석유 저장동굴이 있습니다.



아파트 10층 높이에 고속도로 6차선 넓이, 그리고 길이 2.2킬로미터의 공간으로 무빙입니다.



석유 65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칠레에서 일어났던 규모 8.8의 강진이 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관용(한국석유공사 울산출장소 부장) : " 지하 동굴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 등에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시설입니다."



이번 기지 완공으로 우리나라는 전국 9곳의 비축기지에 1억 4천6백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 순수입량 기준으로 158일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 비축량은 정부와 민간 분을 합쳐 세계 6위입니다.



<인터뷰>이명박 (대통령) : " 다섯달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석유가 저장됩니다. 우리 에너지 안보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해외 개발 등을 통해 석유와 천연가스의 자주 개발률을 올해 말까지 10%로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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