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원하지만 집안일은 ‘나 몰라라’

입력 2010.05.19 (22:07)

<앵커 멘트>

모레가 부부의 날인데 '아쉬운' 통계가 나왔습니다.

맞벌이는 원하지만 집안일은 나몰라라하는 '간 큰 남편'. 아직도 많다고 합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 경력 15년째인 양은영씨.

하지만 가정 생활에서는 남편에 대한 아쉬움이 늘 마음 한구석에 남습니다.

<인터뷰>양은영(00기업 차장) :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남편이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맞벌이 부부 가운데 절반 이상은 부인이 주로 자녀 돌보기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맞벌이 부인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3시간 25분, 전업주부보다 2시간 12분이나 짧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여가시간은 4시간 10여 분으로 맞벌이 여부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가정관리와 가족 보살피기에도 맞벌이 부인은 하루 3시간 20분을 쓰지만 남편은 37분에 그쳤습니다.

특히 쉬는 날이 더 문제입니다.

<인터뷰>하영아(00기업 차장) : "본인만 관심있는 골프채널이라든가 액션, 이런 것들만 보다 보니까 교육상도 안좋고..."

주말과 휴일의 경우 남편은 TV와 비디오 시청이 34.6%로 가장 많은 반면 아내는 집안일이 31.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사분담률은 낮으면서도 남편들은 부인들이 직장 갖기를 더욱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엔 여성 취업에 대해 남편의 65.3%가 긍정적이었으나 지난해엔 81.5%로 높아졌습니다.

부부의 날!

남편에 대한 부인의 희망은?

<인터뷰>김찬아(00기업 이사) : "아내를 도와준다가 아니라 가사일을 내일이다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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