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상정 준비 착수…중-러 접촉 시작

입력 2010.05.20 (22:30)

<앵커 멘트>

정부는 당장, 유엔 안보리 상정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기 위한 물밑 외교전도 가동했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무대에서 천안함 사태를 다루기 위한 정부의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우선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건 상정을 제안하고, 대북 결의안 채택과 추가제재를 요구하는 실무 방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유명환 (외교부 장관) :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엄정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때문에 중국 러시아를 겨냥한 물밑 외교 작업에도 들어갔습니다.

국제적인 여론 형성을 바탕으로 이들의 역할을 압박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제재까지는 물리적으로 긴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녹취>마이클 오핸런(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 "제재는 항상 협의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항상 모호한 부분이 있다. 눈에 띄는 효과도 바로 없다. 또 시간이 흘러야만 효과(결과)를 보기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증거가 명백한 만큼 안보리 결의안이나 최소 의장 성명채택까지는 목표로 하겠다는 게 정부의 관점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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