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체험관’ 개관…재난 대피 요령 배운다

입력 2010.05.25 (22:31)

<앵커 멘트>

아이티나 칠레지진 같은 재난이 닥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감나는 상황을 통해 대피요령을 배우는 '재난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오종우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진이다"

규모 7의 강진에 주방 전체가 뒤흔들립니다.

가스불을 끄고 식탁 밑으로 몸을 숨긴 다음 건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합니다.

실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체험관'입니다.

<인터뷰>김범준 (지진 체험 학생):"지진 처음 느껴보니까 무서웠고. 다음엔 이제 잘 피하는 방법을 배웠으니까"

노래방에서 갑자기 화재경보를 들은 어린이들, 자세를 낮추고 입을 감싼 채 차분히 출구를 찾아갑니다.

강풍과 폭우 체험관에서도 실제 태풍이 왔을 때의 위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희(태풍 체험 학생):"태풍이 그렇게 센지 몰랐어요. 지금 했던 것처럼 침착하게 등을 구부려서 행동할 거에요."

교통사고 상황을 3D 화면으로 실감나게 체험한 뒤 부상자 응급 처치법도 배웁니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다양한 재난 체험 시설을 갖추고 하루 천 4백 명이 소중한 체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감나는 체험만큼이나 시민들의 재난대처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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