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편 우리나라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가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비겼습니다.
단조로운 공격에 수비 허점도 많이 노출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는 두 차례 득점을 모두 세트피스에서 얻어냈습니다.
프리킥 전담 카라구니스의 날카로운 킥이 빛났고, 골을 결정하려는 장신 공격수들의 문전 쇄도가 위력적이었습니다.
세트피스 위기에서 찰거머리 수비가 절실함을 우리에게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골잡이 게카스의 개인기가 떨어지고, 긴 패스로 한 방에 의존하는 등 전반적인 공격 전술은 단조로웠습니다.
전반 4분 북한이 짧은 패스로 전방으로 침투해가는 장면입니다.
그리스 수비진은 키만 컸지, 순발력이 떨어지고 투박하기까지 하는 등 많은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정대세가 개인기와 정확한 슈팅으로 두 번이나 골문을 열어젖힌 것을 우리의 박주영이 눈여겨봐야 합니다.
<녹취>한준희:"한 경기로 다 평가는 못하지만 유기적인 패스로 공간을 창출해 간다면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유럽 축구의 변방이라는 그리스, 방심은 금물이지만, 북한과의 경기는 우리가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