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공금으로 부동산·주식 매입

입력 2010.05.28 (07:50)

수정 2010.05.28 (13:16)

<앵커 멘트>



해외 주재 공직자가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부동산과 주식을 매입했다가 덜미를 잡히는 등



공관 공금을 유용한 해외주재 공직자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박태서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키르기즈주재 한국교육원장은 공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



기관운영비로 현지에 있는 아파트, 농지, 심지어 별장까지 자신 명의로 샀습니다.



국내에 있는 처남계좌로 공금을 보내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공금을 빼돌리는 덴 현지에서 백지영수증을 구해 각종 비용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감사원은 2006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런 식으로 빼돌려진 돈이 2억 9천만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인출(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과장) : " 재외 한국 교육원 등은 해외에서 대부분 1인 공관으로 운영되다보니 그동안 감사 회계 감사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었습니다."



감사원은 이 공무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문제의 공무원은 개인 용도로 공금을 사용한 건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녹취>수사의뢰된 공무원 : "(현지에서 부동산 산거 부적절한 거 아닌가요)그 얘기에서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각각 천6백만원과 7백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전 주영국 한국교육원장과 주 멕시코대사관 문화보호관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공금을 생활비나 자택의 가구를 사는데 썼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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