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입력 2010.05.30 (22:02)

<앵커 멘트>

140여년전 고종과 명성후의 혼례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오늘 재현된 혼례식을 보며 상상해보시죠,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심스런 걸음으로 운현궁 뜰을 나서는 명성후 민씨.

왕비로 선정됐다는 고종의 교서를 받아듭니다.

이윽고 호위무사와 문무백관을 거느린 고종의 행렬이 창덕궁에서 도착하고,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해 고종과 명성후가 처음으로 만납니다.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문무백관들의 축하를 받으며 조선의 왕과 왕비로 위엄을 갖춰갑니다.

집안이 어려웠던 명성후는 시댁인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에 머물면서 혼례를 치렀습니다.

<인터뷰>이상명(운현궁 교육팀장): "후손들에게 전통문화가 무엇인지, 살아숨쉬고 있는 이 곳이 교육의 장으로서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144년전 치러진 고종과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 가운데 오늘은 왕비로 선정하는 책비의, 또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의가 재현됐습니다.

휴일을 맞아 운현궁을 찾은 시민들에겐 전통과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이현미(서울시 월계동): "명성황후를 아이들이 직접 보지 못했는데 혼례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니까 좋았어요."

운현궁 측은 오는 9월 다시 한번 이 국혼례 재현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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