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중, 일 정상회의가 마무리 되자마자 정부가 국제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로 가져가야 합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 2차관이 오늘 오전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앞서 미국 등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사전 조율을 위해서입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의 마음을 읽은 이상 안보리행을 더 늦출 이유가 없다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한데 더 머뭇거리다간 이란 핵문제 등 다른 현안에 밀려 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남주홍(국제안보대사) : "북한의 전쟁위협을 억제하고, 우리의 평화수호의지를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히는데 유엔 안보리 제소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미 상원의 천안함 규탄 결의안을 이끌어낸 짐웹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접견하면서 천안함 후속 조치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일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