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율은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큰 문제입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OECD의 경제전망을 보면 우리나라는 올해와 내년 평균 잠재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OECD 평균 1.2%나, 미국, 일본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것입니다.
그런데 2012년 이후부터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2025년까지 잠재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터키로 3.4%, 그 다음은 호주와 노르웨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높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순위는 7번째로 내려앉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당분간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추진력을 잃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변양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상태로 지금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현재상태로 유지된다면 앞으로 20년 후면 경제성장을 멈추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상당히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노동연령인구입니다.
이 인구가 오는 2011년까지는 0.7% 증가하지만 이후에는 평균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결국,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