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군부가 집권하고 있는 미얀마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얀마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북한이 개입된 의혹이 아주 큰 상황입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가 이미 핵무기 개발을 시작했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습니다.
미얀마의 핵 개발 부대에서 근무하다 최근 망명한 사이 테이 윈 소령은 미얀마의 핵무기 개발 사실을 뒷받침하는 기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사이 테인 윈 : "저는 핵무기 개발이라는 가장 비밀스러운 프로젝트와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공개된 사진과 문서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과 원자로 등 핵무기 생산을 위한 핵심적 시설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공습에 대비한 대규모 지하 터널 건설 현장도 공개됐습니다.
증언을 공개한 '버마 민주화 소리'는 미얀마의 핵 개발이 북한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북한이 핵 개발에 개입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사일 개발에는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게프 포든(美 MIT대 강사) : "(로켓 엔진 추진체가) 약 1000킬로미터의 사거리를 지닌 이른바 노동 미사일 엔진과 같은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얀마를 방문 예정이던 미국 상원 아태소위원장 제임스 웹 의원은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미얀마의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 수입에 북한이 연루돼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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