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공대] ‘신명나는 한 판’ 택견 배틀

입력 2010.06.07 (20:59)

수정 2010.06.07 (21:00)

<앵커 멘트>



‘이크 에크’ 기합소리를 들으면 떠오르는 무술! 바로 택견인데요~



도심 한복판에서 택견 배틀이 펼쳐지고 있다고 해서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하시죠!



<리포트>



주말 오후 서울 인사동, 모여든 사람들 사이로 택견 배틀이 한창입니다.



흥겨운 풍물패와 구경꾼들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등장한 택견꾼들!



택견 배틀은 각 팀당 다섯 명의 선수가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하는데요.



<인터뷰> 김성용(경기대) : “정형화되어 있는 그런 무술이 아니라 서로 견주면서 익히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요즘 젊은이들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우리 무예라고 생각합니다”



다부진 체격의 고수 등장!



넘치는 힘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합니다.



상대방의 얼굴을 발로 정확히 가격하거나, 상대를 넘어뜨리면 이기는데요.



멋진 승리 세리머니로 관중을 위한 서비스도 잊지 않네요!



<인터뷰> 강명훈(용인대) : “유도는 메치기만 하고, 태권도는 발차기만 하잖아요. 택견은 여러 가지 종합 무술이니까 여러 가지 기술도 많이 쓸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실전무술로서 굉장히 좋아서..”



부드러운 동작으로 이뤄진 택견기술, 덕분에 재밌는 상황도 생겨나는데요.



실수로 뺨을 때리거나, 같은 곳만 때리는 연타공격에 발끈하기도 합니다.



공중제비를 하며 등장한 또 한명의 고수! 쭉쭉 뻗는 발차기가 특기네요.



파죽지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권국환(경기 수원) : “사람들끼리 서로 몸을 부딪치며 하는 운동이라서 돈독한 정 같은 것도 많이 생기고 이런 게 다 좋은 것 같습니다”



관중과 함께 어울려 신명나게 경기를 펼치는 것이 택견의 또 다른 매력!



흡사 태권도와 씨름을 섞은 듯한 택견 배틀에 보는 이들도 신이 납니다!



<인터뷰> 김재훈(서울특별시 종로구) : “상당히 강한 모습을 봤습니다 상대의 발질이 넘어갈 때는 한번 저도 잡아서 넘겨보고 싶고..”



<인터뷰> 카덜(미국) : “처음으로 택견 경기를 봤는데, 치고받는 동작이 매우 역동적이었습니다. 멋있습니다”



신명나는 풍류와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어우러진 우리 무술, 택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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