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리포트>
수심 2-3터나 됐던 저수지가 갑자기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물고기는 헐떡이며 가뿐 숨을 몰아 쉽니다.
반면에,바로 근처의 저수지에는 여전히 수심이 2-3미터 정도로 물이 차 있습니다.
길이 80미터, 너비 50미터 규모의 이 저수지에서 물이 사라진 것은 오늘 오전 11시 전후입니다.
저수량은 약 3천 톤이었습니다.
<인터뷰>오충세(마을 주민) : "오늘 보니까 물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한 군데서 소용돌이치면서 바닥으로 빠지기 시작했어요."
저수지 물이 사라지자 근처 논에는 한창 모내기철을 맞아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수지 물은 바닥에 난 4개의 구멍을 통해 땅 속으로 스며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백여 미터 떨어진 석회석 광산의 무리한 채굴 작업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광산 관계자는 저수지 인근에서 채굴 작업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 저수지 근처 논에서는 3년 전에도 지반이 함몰 돼 논 주인과 또다른 광산개발업자 사이에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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