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예전 같지 않은 열기

입력 2010.06.10 (07:02)

<앵커 멘트>



월드컵이 다가오면 응원용 붉은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판매가 저조하다고 합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장이 붉은 물결으로 출렁입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펼칩니다.



응원의 상징이 된 붉은 티셔츠는 2002년엔 천5백만 장, 2006년엔 천만 장이 팔려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열리던 날, 한 업체는 붉은 티셔츠 만 장을 준비해 거리 판매에 나섰지만 6백 장을 파는 데 그쳤습니다.



한 패션업체는 붉은 티셔츠 백만 장을 준비했지만, 지금까지 25만 장 남짓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남영은 (패션그룹 형지 마케팅실): "우울한 뉴스들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월드컵 열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은 천안함 침몰과 지방선거가 이어지면서 월드컵 붐이 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이 큰 이윱니다.



<인터뷰> 김하니(대학생):"동계올림픽에다 천안함 사건 터지니까 이번에는 좀 조용히 흘러가는 것 같아요."



여기에 대규모 거리 응원이 중계료 문제 등을 이유로 곳곳에서 취소되면서 상업주의 논란이 인 것도 월드컵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인터뷰> 공문배(경기도 부천시)"진짜 시민들이 붉은 악마가 되는 느낌인데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느낌이 반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구촌 축제 월드컵, 개막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다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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