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실망” 압박 재개

입력 2010.06.11 (07:09)

<앵커 멘트>

안보리의 천안함 논의 시작을 앞두고 미국이 다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아시아 소사이어티 수상 연설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멀린 의장은 중국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실제 북한의 책임을 묻는데는 소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멀린 (미 합참의장):"국제사회의 지지요청에 대한 중국의 정말 미지근한 반응에 실망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유엔 안보리가 며칠내로 천안함 사건을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의 협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크롤리 (미 국무 차관보):"특히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의 천안함 침몰이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해야 합니다"

미 국무부는 또 공석이었던 대북제재 조정관에 북핵 문제 전문가인 아인혼 군축 특보를 임명함으로써 대북 제재의 고삐를 다시 죌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교민들과 탈북자 단체는 중국 대사관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대북 지원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츠만 주중 미 대사는 미중 군사관계가 강화되면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책이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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