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자체 개혁안’ 발표

입력 2010.06.11 (07:09)

수정 2010.06.11 (09:01)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던 검찰이 오늘 오후 자체 개혁안을 발표합니다.

검찰 내부 문화 개선부터 기소독점권 완화까지 강도 높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으로 강력한 개혁을 주문받았던 검찰이 오늘 스스로 마련한 개혁안을 발표합니다.

검사 접대 의혹이 불거진 뒤 검찰은 대검찰청에 태스크 포스를 두고, 자체 개혁안 마련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혁안에는 우선 기소 과정에 일반 시민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기소독점권을 완화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대검찰청 감찰부를 확대 개편해 일선 검찰청에도 별도의 감찰 부서를 배치하는 등 감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개혁안에는 진상규명위의 개선안을 수용해 회식문화를 개선하는 등 접대 문화를 근절하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직자 비리수사처나 상설특검과 같은 외부 수사 기구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발표에 앞서 오전에 김준규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 화상회의를 열어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오는 14일에는 전국 18개 일선검찰청의 차장검사와 8개 지청장이 모인 가운데 개혁안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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