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 실패…137초 만에 폭발 추락

입력 2010.06.11 (07:52)

수정 2010.06.11 (07:58)

<앵커 멘트>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어제 발사됐습니다.

하지만 발사 137초 만에 폭발해 추락했습니다.

이 모습은 KBS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됐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1분, 나로호가 마침내 하늘로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속도를 높이는 나로호, 55초 만에 음속을 돌파했습니다.

발사된 지 137초, 고도 70km를 지나는 순간, 갑자기 엔진에서 나오는 화염이 붉게 변하면서 섬광과 함께 폭발하는 순간이 KBS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됐습니다.

같은 시각 우주센터와의 통신도 두절됐습니다.

그리고 추가 폭발에 이어 고도가 점점 낮아지더니 엔진 화염도 완전히 사라지며 추락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인터뷰> 안병만(교과부 장관):"그 시간에 나로호는 1단 연소구간에서 비행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난해 절반의 성공에 이어 두번째 도전, 하지만 폭발이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치면서 우주 강국의 꿈은 또 한 번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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