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조성

입력 2010.06.11 (07:52)

<앵커 멘트>

이제 도심 가까이에서도 제주 올레 길이나 지리산 둘레 길처럼 자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푸른 녹음을 담뿍 담은 북한산.

초여름 뙤약볕 속에 아름드리 나무가 가지를 뻗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등산객의 땀을 씻어줍니다.

오솔길 끝에서 만난 섶다리 아래로 반짝이는 햇볕을 싣고 계곡물처럼 산 정상을 향해 성급하게 걷지 않고 산자락을 따라 여유롭게 둘러보는 길.

둘레 길의 매력은 일상생활에 쫓긴 마음까지 느긋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탐방객:"쉬기도 좋고, 걷기도 힘이 안들고 좋고 휴식처가 굉장히 좋아요."

지난해부터 만들기 시작한 북한산 둘레 길, 멀리 제주나 지리산 못지않은 향취를 도심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탐방객:"가슴이 탁 터지는 것 같아요. 시원하니 답답한 가슴이 탁 터지는 것 같아요."

북한산 둘레 길은 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오래된 길 63킬로미터를 이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북한산에 샛길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 샛길들을 이용해서 이어서 자연 훼손을 하지 않고 둘레길을 조성했습니다."

계룡산과 치악산에도 오는 2019년까지 둘레 길을 잇는 등 전국 모든 국립공원에서 둘레 길 조성 사업이 추진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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