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황반변성’ 중년 위협

입력 2010.06.11 (07:52)

<앵커 멘트>

자칫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황반변성 환자가 특히 40~5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식습관의 변화와 흡연 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1년 전부터 눈앞이 침침했다가 최근 사물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은 실명의 위험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보훈(황반변성 환자):"실명위기가 있다고 빨리 큰 병원에 가 보라고 해서."

황반변성은 카메라의 필름 격인 망막의 중심부 황반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퍼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녹내장, 당뇨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 유발 질환에 속합니다.

대한망막학회의 조사 결과 황반변성 환자가 9년 새 7배 급증했습니다.

40-50대 중년층의 증가 폭은 9배로 더 높았습니다.

고지방과 고열량 등 서구식 식습관으로의 변화와 흡연 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세웅(삼성서울병원 안과):"직선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거나 중앙에 까맣거나 하얀색으로 가리는 부위가 생길 때."

최근엔 나쁜 혈관을 제거하는 항체주사가 나와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거나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금연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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