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 규명 난항

입력 2010.06.11 (13:02)

수정 2010.06.11 (13:23)

<앵커 멘트>

폭발해 추락한 나로호의 발사 실패 원인 규명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잔해 수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로호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폭발하기 직전 137초까지.

때문에 이곳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현재 폭발 직전까지 들어 온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왜 1단 엔진에 문제가 생겼는지, 폭발은 어디서 시작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조금 전 오전 11시에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고 조사위원회가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서 회의에 착수 했습니다.

앞으로 실패 원인 규명과 더불어 러시아와의 논의에 있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KBS 카메라 등이 포착한 나로호의 폭발 장면과 추락 장면을 분석한 뒤, 추락한 잔해 수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나로호 1단 추진체를 만든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연구소는 로켓의 엔진에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흐루니체프 연구소의 대변인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1단계 로켓 문제나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자신들이 제작한 로켓 추진체의 결함 가능성을 일부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로켓의 잔해는 수거하지 않지만, 나로호의 경우에는 실패 원인 규명을 위해 잔해 수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