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구조물 추정 잔해물 일부 수거

입력 2010.06.11 (17:13)

<앵커 멘트>

어제 2차 발사 과정에 추락한 나로호의 구조물로 추정되는 잔해 일부가 수거됐습니다.

정부는 한러 전문가 회의를 통해 발사 실패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어제 2차 발사 과정에 추락한 나로호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 일부를 해군이 추락 지점인 제주도 남쪽 공해상에서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수거된 잔해가 나로호 추락 지점의 해역에 떠 있었으며, 크기가 수십 센티미터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항우연은 오늘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해 잔해를 받아 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항우연은 어제 나로호 발사 실패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나로호의 잔해가 외나로도로부터 제주도 남단 방향으로 약 470km 떨어진 공해상인 북위 약 30도 동경 약 128도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나로호 발사 실패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나로우주센터에서 교과부 김중현 차관 주재로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열어 한, 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나로호 발사 실패 직후인 어제 저녁 열린 한, 러간 1차 전문가 회의에서는 발사 결과 수습을 위해 러시아 전문가 10여 명이 당분간 한국에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러 양측은 오늘 2차 전문가 회의를 열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계속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나로호 발사 계약에 따라 한, 러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 규명과 3차 발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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