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리스를 누르면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도 밝아졌습니다.
더구나 지난 2002년 한일전 첫 경기 승리 때보다 더욱 유리한 상황입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전 완승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폴란드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상황이 더욱 유리해졌습니다.
우리가 승점 3점을 따낸 반면 경쟁자인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에 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은 두 경기에서 우리가 승점 2점 이상을 보태면 16강이 가능합니다.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 비기고 마지막 나이지리아전에서 지지 않는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남은 경기 잘 마무리 해서 16강에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우리 조의 16강 티켓은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가 다툴 가능성이 높습니다.
16강 진출의 물꼬는 텄습니다.
이제는 남은 두 경기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그 가능성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