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년만의 귀환’ 우주선에 환호

입력 2010.06.14 (22:11)

<앵커 멘트>

나로호 재발사에 도전할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있습니다.

일본이 여러차례 실패를 딛고, 우주미아가 될뻔했던 무인 우주선을 지구로 귀환시켰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기권에 진입하며 불꽃으로 안녕을 고하면서도 마지막 임무인 캡슐 분리까지 성공시킵니다.

일본 무인 우주선 하야부사.

매란 뜻의 이름처럼 정확하게 프로그램된 대로 호주 사막에 떨어뜨렸습니다.

일본 열도는 열광했습니다.

무려 60억 킬로미터 천신만고 끝, 7년만의 귀환 그 자체만 해도 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가와구치(하야부사 프로젝트 팀장) : "지금도 꿈 같아요. 7년을 함께 한 하야부사는 거의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하야부사'가 지구를 출발한 건 지난 2003년.

3억 km 떨어진 소행성의 모래 채취 후 귀환하다, 전파가 끊겨 우주 미아 신세로 전락합니다.

여러 차례 실패 끝에 결국 찾아냈지만 이번엔 엔진이 꺼졌고, 보조엔진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기적적으로 돌아 온 겁니다.

캡슐 속 물질은 태양계의 초기 형성과정 등 우주의 비밀을 밝혀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낸 하야부사의 귀환은, 나로호 실패를 맛 본 우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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