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큰 인기

입력 2010.06.17 (22:06)

<앵커 멘트>

싼 값에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이른바 시프트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평균 경쟁률은 7대 1로 높았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반지하 전세방에 살고 있는 김복순씨는 장기전세주택, 이른바 시프트 청약을 신청했습니다.

꼬박꼬박 모아온 청약통장으로 1순위 자격을 얻었습니다.

비록 전세지만, 길게는 20년 동안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터뷰>김복순(시프트 청약 신청자) : "전세를 살면 매번 이사하고 옮겨다녀야되잖아요. 그냥 한 곳에서 계속 사는 게 좋잖아요."

김 씨가 청약을 신청한 상암 2지구 9단지, 도심과 근접한데다 근처에 디지털미디어센터가 자리한 좋은 입지 때문에, 경쟁률 8대1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지역 다섯 곳, 2천2백여 세대가 공급된 가운데 만 5천여 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은 7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신내지구 83제곱미터형은 경쟁률이 144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류훈(서울시 주택공급과장) : "주택은 이제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정착해야한다, 그런 개념에서 출발했고, 그런 취지에서 제도가 보완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청약에서는 백14제곱미터 이상 대형이 일부 미달돼 청약자들이 중소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와 SH 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약 6천 세대의 장기전세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