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전 거리 응원’ 경제 효과는 2,000억

입력 2010.06.18 (13:02)

수정 2010.06.18 (13:13)

<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어제 2백만 명이 거리응원에 나섰는데요.

그 경제적 효과가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기다립니다.

최대 응원인파가 몰린 서울광장 주변 편의점에서는 점포 한 곳에서만 맥주와 음료가 평소의 10배가량 팔렸습니다.

또 치킨집에서도 그리스전 때보다 40-50% 많은 물량을 준비했지만 금세 동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2일 그리스전 당시 거리응원 참가자 한 명이 간식비와 교통비 등으로 4만 원가량을 지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거리응원 참가자 1인당 소비액 2만 원의 두 배에 달합니다.

어제 아르헨티나전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300여 곳에 모인 인파는 2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2백만 명이 4만원 씩 썼다고 단순하게 가정하더라도, 어제 하루 8백억 원의 소비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들의 각종 월드컵 마케팅 비용과 응원장소 대여료 등을 더하면 경제적 효과는 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리로 쏟아진 월드컵 응원 열기에 소비시장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