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계천 상인들을 위해 건립된 가든 파이브가 우여곡절 끝에 최근 오픈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낮은 입점률을 높이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업비 1조 3천억 원, 총 점포 수 8천3백여 개에 달하는 대형 유통단지인 문정동 가든파이프가 공식 개장했습니다.
반경 30분 거리에 강남과 송파, 수지, 과천 등 2백만 가구가 거주해 대규모 상권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가든파이브는 당초 청계천 복원으로 영업터전을 잃게 된 상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나서 조성한 곳입니다.
하지만, 청계천 이주상인들과의 분양가 분쟁과 저조한 입점률 등으로 발목이 잡혀 지난 2008년 말 준공하고도 정식 개장이 네 차례나 연기되는 진통을 겪었습니다.
가든 파이브를 구성하는 라이프관과 웍스관, 툴 관 등 3개 관을 합친 평균 계약률은 73%, 입점율은 51%에 불과합니다.
문은 열었지만 채워진 점포는 아직 절반에 불과해 반쪽 개장에 따른 우려는 여전합니다.
또 매장을 채우는 데 급급해 처음 계획과 무관한 업체들이 들어와 잡음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든파이브가 제대로 된 상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당초 계획했던 유관 전문매장들을 빨리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