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5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순직

입력 2010.06.18 (17:09)

<앵커 멘트>

오늘 오전 공군 F-5 전투기 한 대가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전투기 추락 사고입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한 때는 오늘 오전 10시 반 쯤입니다.

사고 전투기는 사격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다 강원도 강릉 앞바다 1.8km 해상에서 떨어졌습니다.

착륙을 불과 10여 초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곽규석(사고 당시 항해 어업인) : "11시 조금 안 되어서 바다에 기름이 많이 뜨더라고. 그래서 나는 배들이 고장이 나서 그런 건가..."

이 사고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8살 정 모 중위와 42살 박 모 중령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낙하산을 맨 채 발견돼, 추락 직전 비상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지만 비행을 제한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공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윤서(대위/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보 장교) : "충분히 기상을 판단하고 임무를 합니다. 그런 여부는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정확히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공군은 사고 기종인 F-5 전투기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사고 전투기의 교신내용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의 수심이 백 50미터가 넘어 전투기 인양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난 3월에는 같은 부대 소속 F-5 전투기 2대가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에서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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