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당대회 일정 가닥…당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10.06.19 (07:50)

<앵커 멘트>

여야의 전당대회 일정이 가닥을 잡으면서 당권을 향한 내부 경쟁이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다음달 14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현재 출마 후보군은 20명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선, 정몽준 전 대표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안상수, 홍준표, 남경필, 서병수 등 중진 의원들은 조만간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대 교체 바람과 함께 소장파인 정두언, 조전혁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고, 당 쇄신 초선 모임에서도 지지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5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갑니다.

<녹취> 안홍준(한나라당 의원):"5개 지방을 돌면서 토론회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민주당은 8월말에 전당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그러나 만 5천명 가량이 모일 장소를 잡기가 어려워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여세를 업은 정세균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가운데서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천정배 의원 등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의 전당대회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게 될 당권을 향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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