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엑스포도 ‘체제 선전·외화벌이’ 활용

입력 2010.06.19 (07:50)

수정 2010.06.19 (07:56)

<앵커 멘트>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에 북한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이 지어준 전시관을 체제 선전과 외화벌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대 규모인 189개국이 참가한 상하이 엑스포, 북한 전시관도 전시구역 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선 5미터 높이의 모형 주체사상탑이 눈길을 끕니다.

'평양의 발전'상을 영상물을 통해 반복적으로 상영합니다.

'인민들을 위한 낙원'이란 문구에서 볼 수 있듯 체제 선전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취>중국인 관람객:"(북한에)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전시해놓은 걸 보면 괜찮은 거 같아요."

북한이 전시관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돈벌이입니다.

직원 대부분이 투입돼 우표를 비롯한 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우표판매원:"100 위안이요.(중국 인민폐로 100위안이요?) 인민폐요."

전시관 방문하면 찍어주는 기념여권 도장 옆에 유료 스티커를 붙여주고 돈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중국인 관람객:"(스티커 돈내고 산건가요?) 네 샀어요."


관람객들은 호기심에 한번씩 들르고는 있지만 신통치는 않은 반응입니다.

<녹취>중국인 관람객:"그렇게 특별한 건 없었던 것 같아요."

159년만에 엑스포에 처음 참가한 북한을 위해 중국은 전시관을 지어주고 직원들까지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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