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명숙 주변 인물 오늘부터 소환 조사

입력 2010.06.21 (06:10)

수정 2010.06.21 (08:56)

<앵커 멘트>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됐습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주변인물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부터 한명숙 전 총리의 주변인물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리가 건설업자 한모 씨로부터 9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주 한 전 총리의 여동생과 측근 김모 씨 등 4~5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지난 2007년 건설업자 한 씨로부터 9억 원을 받고 이 가운데 2억 원을 돌려주는 과정에 측근 김 씨가 심부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 전 총리가 받은 9억 원 가운데 수표 1억 원을 한 전 총리 여동생이 전세금으로 사용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의 여동생과 김 씨 등이 실제로 검찰의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숩니다.

검찰은 주변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한 전 총리를 직접 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무리한 별건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는 한 전 총리 측과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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