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정상화

입력 2010.06.21 (07:53)

<앵커 멘트>

제주공항의 짙은 안개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 어제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 김해로 가는 첫 비행기가 이륙할 예정이지만 어제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이 많아 결항의 여파가 우려됩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도 항공사 창구 앞이 대기 승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녹취>"내가 1000번부터 왔어요. (좌석이) 많이 안 남았다면서. 1100번이면 가라고 얘기를 했어야지."

어제 하루 임시 항공기 16대가 투입됐지만 무더기 결항 여파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주원(서울시 은평구 응암동):"대기 번호가 없으니까 집에 돌아가고, 여관에 가든지, 천재지변이니까 각자 해결하라고 해놓고서 지금 와서 대기 번호를 받아서 표를 발권해주니까 납득할 수가 없어요."

결국 자정이 다 되도록 기다렸지만 오늘 오전 항공권조차 구하지 못한 승객들이 속출했습니다.

<녹취> "(오후)2시 50분에 가길 원하시는 분들은 저희가 순서대로 접수를 하겠습니다."

승객들은 임시편 투입이나 대기표 발행에 대해 항공사들이 갈팡질팡한 탓에 꼬박 하루를 버리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석현(부산시 동래구):"13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순번을 받았는데 또다시 아침에 순번을 받으라는 거에요. 화가 나죠 당연히..."

그나마 오늘 아침엔 제주공항에 안개가 옅어져 항공기 운항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이른 아침부터 대기 승객들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