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제리 外

<앵커 멘트>

이번 주 새로나온 책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출구 없는 88만원 세대, 우리 시대 청춘들의 무의미한 일상과 욕망이 적나라하게 묻어난 소설입니다.

올해 34번째를 맞는 오늘의 작가상은 거침없는 직설 화법으로 오늘을 이야기하는 신세대 여성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나 (제리 작가):"희망없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싶었고요..."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관점의 관련 책들이 나왔습니다.

아프리카에선 유일하게 지상 전투병력을 파병한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로 구성된 '강뉴 부대'의 활약과 고귀한 희생이 담겼습니다.

한국전쟁 과정에서 탄생한 대표적 피해자이면서도 지금까지 가려졌던 '전쟁 미망인'들의 삶을 구술을 통해 복원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이념 대립이 만들어낸 12명의 순교자를 둘러싼 진실 추적, 지난해 별세한 재미작가 김은국씨의 대표작이 다시 나왔습니다.

느리게 쌓인 먼지와 기억, 따뜻하게 흐르는 시간의 조각들.

책속에 등장하는 사라져가는 골목은 그래서 더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