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내일 표결…‘원안+알파’ 공방

입력 2010.06.21 (21:58)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표결을 앞두고 원안+알파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마지막으로 수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 수정안에 포함된 +알파는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16조 5천억원 투자에 50만명 인구가 목표인 수정안이 원안대로 갈 경우 8조5천억원에 17만명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녹취>김무성(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알파라는 말만 있었지 구체적인 안이 없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6.2지방선거 결과를 아직도 못 이해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운찬 총리도 원안대로 갈 경우 파격적인 혜택이 없어진다며, 본회의 표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제대로 논의 한 번 없이 국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쫓기듯 표결하고 끝낼리 없다고 확신합니다."

상임위원회에서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녹취>변웅전(자유선진당 의원) : "상임위에서 부결됐다고 본회의장으로 가져간다면 상임위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

<녹취>권태신(국무총리실장) : "국민들이 수정안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백년대계를 위해 본회의에서 모든 의원들이 의견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은 내일 국토해양위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지만 민주당이 본회의 표결을 강행하면 상임위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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