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상습 정체가 많은 수도권 고속도로 5개 진입로에 시범적으로 신호등이 설치됩니다.
교통흐름이 개선될 경우 다른 곳으로도 확대됩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의 모습입니다.
속도는 시속 20~40킬로미터, 이런 교통정체는 매일 반복됩니다.
중동에서 장수 구간의 하루 적정 교통량은 14만대지만 그보다 70% 이상 많은 24만 대가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차량의 절반 가량은 이 일대 진입로로 들어오는 차들입니다.
<인터뷰> 강재천(인천시 만수동) : "퇴근시간이 4시 반인데 여기오면 한 40분 45분되는데 항상 이정도에 쭉 밀려있어요."
이런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송내,장수 구간 5개 진입로에 다음달 1일부터 신호등이 시범 운영됩니다.
고속도로 차량 흐름이 원활할 때는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하지만, 차량이 늘어 정체가 될 때는 자동감지장치를 통해 빨간색 정지 신호가 들어와 차량 진입을 통제하게 됩니다.
신호 주기는 정체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위반차량은 무인카메라로 단속됩니다.
<인터뷰> 김양중(한국도로공사 교통평가차장) : "외국의 경우 통행속도가 20~30%정도 향상된 사례가 있고요.국내의 경우 원활히 정착될 경우 10~20킬로미터 속도 향상이 기대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시범운영결과를 지켜본 뒤 다른 혼잡한 고속도로 구간에도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