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당대회를 향한 여야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잇단 출마선언 속에 전당대회 절차를 확정한 반면 민주당에선 전당대회 방식 등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전날인 다음달 13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합니다.
3곳의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하는 전화 면접 여론조사 결과는 30%,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는 70% 반영됩니다.
출마 후보들의 TV 토론도 실시됩니다.
<녹취> 강길부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관위 부위원장):"합동연설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선언도 잇따랐습니다.
친박계 재선의원인 이성헌 의원, 역시 친박계 재선의 한선교 의원, 그리고 초선 쇄신 모임을 주도해 온 김성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밖에 친이계인 초선의 이은재 의원, 친박계인 3선의 서병수, 재선의 주성영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 힘겨루기가 이어졌습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현 지도부 사퇴와 집단 지도체제 도입, 당내 혁신기구 설치, 그리고 전 당원 투표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천정배(쇄신연대 고문):"당내 민주주주의 방향위해 당내 책임있는 답변 없으면 비상한 각오로 행동에 들어갈것 천명..."
쇄신연대는 어제 정세균 대표를 만나 입장을 전달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방식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류-비주류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