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타이완, 오늘 ECFA 서명…‘차이완’ 시대

입력 2010.06.29 (12:59)

<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오늘 경제협력기본협정에 서명합니다.

양안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이른바 '차이완' 시대를 활짝 여는 진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타이완 대표단들이 오늘 중국 충칭에서 제5차 양안회담을 열어 두나라의 자유무역협정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에 서명합니다.

중국 측에서는 천윈린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이 타이완 측에서는 장빙쿤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이 대표로 나서 서명할 예정입니다.

양측이 체결할 경제협력기본협정의 가장 큰 특징은 시급을 다투고 이해가 큰 분야에 대해 우선 관세율을 폐지해 나가는 '조기대상' 프로그램으로 상품무역과 서비스 무역 두 분야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상품무역의 경우, 타이완 539개, 중국 267개로 '조기대상' 품목을 정했고 이 가운데 타이완의 108개 품목은 협정 발효 직후 무관세 혜택을 받고 나머지 품목은 2년 동안 3단계에 걸쳐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됩니다.

서비스무역의 경우 중국은 은행과 증권 등 11개 업종에 대해 타이완에 개방할 예정이고 타이완은 9개 업종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또, 농산물과 관련해 타이완 산 제품은 중국으로 수출이 허가되지만 중국산 제품은 타이완에 수출이 제한됩니다.

양안 간의 이번 협정으로 한국 업체들은 자동차부품과 전자, 기계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놓이게 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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