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돈 받은 MBC 미술센터 이사 영장

입력 2010.07.02 (13:09)

<앵커 멘트>

MBC 일산 제작센터 건립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MBC 미술센터 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MBC 일산 제작센터 무대장비 설치 과정 등에서 조성된 비자금 가운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MBC 미술센터 이사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 미디어텍은 지난 2008년 완공된 MBC 일산 제작센터 공사를 하청업체에 맡기는 과정에서 이중장부를 작성해 2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1억여 원이 당시 본사 국장이었던 이 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MBC 미디어텍 국장 김모 씨를 최근 체포해 본인이 3천만 원 정도를 받고, 1억여 원을 이 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또 다른 인사에게 건넸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돈 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오늘 결정됩니다.

MBC 일산 센터는 복합방송 시설로, MBC 미디어텍이 100억 여원에 무대 조명 장치 공사 등을 수주해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공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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