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정상회담…“한국에 준FTA 지위 부여”

입력 2010.07.02 (21:56)

<앵커 멘트>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 발주 입찰의 경우 한국에 사실상 준 FTA 지위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최재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

양국 정상은 FTA 협상 재개를 위해 국내 설득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칼데론(멕시코 대통령) :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FTA 체결 전이라도 한국기업이 멕시코 정부가 발주하는 국제입찰에서 FTA 체결 국가 기업들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한국기업들이 FTA 전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로 칼데론 대통령이 말씀하셨습니다."

정부 입찰 만큼은 한국에 준 FTA 지위를 부여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무력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멕시코를 끝으로 중미 국가 순방을 마무리 한 이 대통령은 중미통합체제 SICA에 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기로 하고, 파나마, 코스타리카와의 FTA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중미 국가들의 자원과 인프라 개발 참여를 위한 기초를 닦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로 해외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오후 귀국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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