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4대강 중단’ 요구 대규모 야간집회

입력 2010.07.03 (10:44)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노동계 등이 모인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각계 대표자 연석회의'는 3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4대강 공사 중단 범국민대회'를 연다.

범국민대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4대강 사업에 비판적 견해를 보이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도 참석한다.

연석회의는 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국정운영의 한가운데 자리한 것으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당연히 중단됐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더 이상의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즉각적인 공사 중단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를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청계천 인근에서 촛불 집회를 여는 내용의 `국민행동 제안'도 발표한다.

경찰은 집시법 개정이 무산되고 나서 서울 도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야간집회인 만큼 서울광장 주변에 병력 9개 중대 900여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참가자와 경찰의 안전을 우선으로 관리하되 주간집회보다 교통과 휴식ㆍ수면권 등 사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보고 불법 집회로 변질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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