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속단정 유람, 바닷가에서 종종 목격

입력 2010.07.06 (22:03)

<앵커 멘트>

민간인을 태우고 관광에 나섰다가 인명피해를 낸 군 특수작전용 고속 단정이 이전에도 해수욕장 주변을 오갔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민간인 유람이 있었을까요?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특수작전용 고속단정의 용도 외 사용 의혹은 만리포 해수욕장 상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에 주민들에게 잘 노출되지 않던 고속단정이 사고가 난 지난 3일 이전에 몇차례 해수욕장을 오갔다는 겁니다.

<녹취>해수욕장 상인:"그 전에도, 일주일전에도 한번 봤는데 무슨 배인가해서..112에 신고는 안했지만 (군용) 배가 몇 번 다녔어요"

주민들은 특수작전용 고속단정이 훈련할 때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아 피서철에 해수욕장 주변을 오가는 경우 관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해수욕장 상인(음성변조):"이거는 군인들 훈련이다, 아니면 이렇게...누가 왔구나 하는 느낌이 오잖아, 그런 건 1년에 한두번, 많을 때는 서너번...자주는 없어요."

초등학생을 부대로 초청해 고속단정에 태운 적도 있지만 이 행사도 군 보안문제로 2년 전부터 중단됐습니다.

<녹취>주민(당시 행사 참가자/음성변조):"애들만 안태우고 학부모하고 선생님하고 함께...다 오라고 하는 건 아니고"

군당국은 고속단정의 해수욕장 주변 운행이 유람이었는지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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